최종 업데이트: 2026년 8월 2일 | 글: 나고야에서 35년을 산 Y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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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에서 가나자와로 가는 이 길을 저는 셀 수 없을 만큼 여러 번 다녀왔어요. 나고야에서 나고 자란 사람에게 이웃 도시로 떠나는 당일치기는 기억이 닿는 한 늘 삶의 일부였거든요 — 어릴 때는 가족을 따라나섰고, 어른이 되고 나서는 혼자 돌아다녔죠. 가나자와 가는 길은 예전에는 어정쩡한 환승이 끼어 있는 네 시간짜리 고행이었지만, 2024년 3월에 호쿠리쿠 신칸센이 쓰루가까지 연장된 뒤로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매끄러워졌어요. 나고야에서 뭘 하면 좋냐고 물어 오는 분들께 제가 늘 첫손에 꼽는 곳이 가나자와이고, 이 가이드를 다 읽고 나면 그 이유를 정확히 아시게 될 거예요.
이 가이드에는 필요한 내용을 빠짐없이 담았어요. 가는 방법, 볼거리, 먹을 곳, 2026년 기준 정확한 비용, 그리고 제가 수십 번 다녀오며 직접 시험하고 다듬은 시간대별 일정까지요.
목차
- 나고야에서 가나자와, 당일치기로 갈 만한가요?
- 나고야에서 가나자와까지 어떻게 가나요?
- 가나자와에서 꼭 봐야 할 곳은 어디인가요?
- 가나자와에서는 무엇을 먹어야 하나요?
- 가나자와 당일치기 일정은 어떻게 짜면 되나요?
- 가나자와 당일치기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 떠나기 전에 알아 둘 실전 팁은 무엇인가요?
- 일정을 더 늘리고 싶다면?
- 비가 오면 어떡하죠? 날씨와 대비 계획
- 가나자와 당일치기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나고야에서 가나자와, 당일치기로 갈 만한가요?
가나자와는 제2차 세계대전 때 공습을 피한 몇 안 되는 일본 대도시 가운데 하나예요. 그래서 이 도시의 옛 거리는 수십 년 뒤에 복원한 것이 아니라 정말로 오래된 거리예요. 히가시차야 게이샤 거리나 나가마치 사무라이 지구를 걷는다는 건 에도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길과 건물 사이를 걷는다는 뜻이에요. 그 진짜배기 느낌은 공기에서부터 전해져요.
역사 말고도, 가나자와는 걸어 다닐 수 있는 작은 도심 안에 놀라울 만큼 다양한 경험을 눌러 담고 있어요. 이 도시가 특별한 이유는 이래요.
- 겐로쿠엔 정원 — 오카야마(岡山)의 고라쿠엔, 미토(水戸)의 가이라쿠엔과 함께 일본 최고의 정원 셋으로 늘 꼽히는 곳
- 오미초시장 — 300년 된 지붕 덮인 시장으로, 일본에서 손꼽히는 신선한 해산물이 모여요
- 히가시차야 지구 — 1820년대 목조 찻집이 아름답게 남아 있고, 교토의 게이샤 거리보다 훨씬 한산해요
- 21세기 미술관 — 세계적인 건축 사무소 SANAA가 설계한, 일본에서 가장 실험적인 예술 공간 가운데 하나
- 금박 문화 — 일본 금박의 99%가 가나자와에서 나와요. 전통 공예품부터 아이스크림까지 어디에나 금박이 붙어 있어요
- 남다른 해산물 — 호쿠리쿠(北陸) 앞바다에서 갓 올라온 생선은 도쿄 최고의 스시와 견줄 만하고, 현지인 중에는 그보다 낫다고 하는 사람도 많아요
주요 볼거리가 대부분 서로 도보 15~20분 안에 몰려 있다는 점이 가나자와를 당일치기에 딱 맞는 도시로 만들어요. 넓게 퍼진 교토나 도쿄에서처럼 이동에 몇 시간씩 흘려보낼 일이 없거든요.
평생 나고야에 살며 이 당일치기를 수도 없이 해 본 사람으로서, 저는 가나자와를 주부 지방에서 다녀올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 가운데 하나로 꼽아요. 다카야마와 시라카와고나 이누야마 성 같은 다른 인기 당일치기와는 결이 완전히 달라서, 주부 지방 일정이라면 꼭 넣어야 할 곳이에요.
나고야에서 가나자와까지 어떻게 가나요?
나고야에서 가나자와로 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예요. 이 지역 교통편을 속속들이 아는 평생 나고야 주민으로서 두 방법을 솔직하게 짚어 드릴 테니, 어느 쪽이 내 여행에 맞는지 골라 보세요.
방법 1: 쓰루가 경유 열차(당일치기 추천)
2024년 3월 호쿠리쿠 신칸센이 쓰루가까지 연장된 뒤로 열차 경로가 훨씬 빠르고 편해졌어요. 이 연장은 저희 나고야 사람들에게는 판을 바꾼 사건이었어요. 길고 조금 지루하던 여정이 이제는 빠르고 매끄러워졌거든요. 쓰루가역에서 한 번 갈아타면 돼요.
1구간: 나고야 → 쓰루가
- JR 특급 Shirasagi: 약 1시간 35분, 지정석 이용 가능
- Maibara 경유 쾌속·보통 열차: Maibara에서 갈아타 약 2시간 15분, 예약 필요 없고 더 저렴해요
2구간: 쓰루가 → 가나자와
- 호쿠리쿠 신칸센(Tsurugi): 약 45분
총 소요 시간: 고른 열차와 환승 대기에 따라 약 2시간 45분에서 3시간
총 요금(편도): Shirasagi와 신칸센 모두 지정석으로 약 9,080엔. 쓰루가까지 쾌속·보통으로 가고 신칸센을 자유석으로 타면 더 싸져요
쓰루가역의 환승은 애초에 이 연결을 위해 설계된 거예요. 신칸센 승강장 안내가 뚜렷하고, 열차 사이 대기 시간은 가장 빡빡한 연결이 10분이 채 안 되고 길면 25분 정도예요. 저는 처음 갔을 때도 이 환승이 부담스러웠던 적이 없어요. 일본에서 열차를 갈아타는 게 겁난다면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 저도 대학생 때 혼자 배낭여행으로 뉴욕 지하철을 탈 때 똑같았거든요. 그런데 쓰루가는 그보다 훨씬 쉬워요. 안내가 전부 영어로 잘 돼 있고, 역무원도 정말 친절해요.
방법 2: 고속버스
- 나고야역의 메이테츠 버스 센터에서 출발하는 메이테츠 버스 / 호쿠테쓰 버스
- 소요 시간: 편도 약 3.5~4시간
- 요금: 날짜에 따라 편도 3,600~5,800엔(호쿠테쓰 날짜별 요금표)
- 예약: 권장. 특히 주말과 공휴일에는 꼭 하세요
어느 쪽을 고르면 좋을까요?
| 항목 | 열차(Shirasagi + 신칸센) | 열차(쾌속 + 신칸센) | 고속버스 |
|---|---|---|---|
| 편도 요금 | 약 9,080엔 | 약 7,460엔 | 3,600~5,800엔 |
| 왕복 요금 | 약 18,160엔 | 약 14,920엔 | 약 7,500엔(왕복 할인) |
| 편도 소요 시간 | 약 2시간 50분 | 약 3시간 15분 | 약 3.5~4시간 |
| 왕복 총 이동 시간 | 약 5시간 40분 | 약 6시간 30분 | 약 7~8시간 |
| 편안함 | 높음(지정석, 넉넉한 좌석) | 보통(자유석) | 보통(리클라이닝 버스 좌석) |
| 이런 분께 | 당일치기, 가나자와 체류 시간 최대로 | 여유롭게 다니는 저예산 당일치기 | 1박 여행, 예산 중시 여행자 |
| 재팬 레일 패스 사용 | 가능 | 가능 | 불가 |
열차 예매 팁
- 특급 Shirasagi: JR 창구나 JR West의 e5489 온라인 서비스에서 예매하세요(영어 지원). SmartEX로는 이 열차를 다룰 수 없어요. 주말이나 공휴일에 이동한다면 지정석을 잡아 두세요.
- 호쿠리쿠 신칸센: 예매 방법은 같아요. 쓰루가와 가나자와 사이를 오가는 Tsurugi는 자주 다녀서, 연결 한 편을 놓쳐도 다음 열차가 대개 20~30분 안에 있어요.
- 재팬 레일 패스가 없다면? JR 나고야역 창구에서 구간을 묶은 통합 승차권을 사세요. 구간별로 따로 사는 것보다 조금 싸요.
- e5489 팁: 휴대폰으로 좌석을 잡고 역의 발권기에서 표를 받거나, 교통카드를 연결해 두면 상당수 열차는 표 없이 탈 수 있어요. 도카이도 신칸센을 다루는 SmartEX는 이 경로에 쓸 수 없어요.
주부 지방 철도망을 다니는 법은 나고야와 주부 지방 교통 가이드에서 더 자세히 다뤘어요.
해외에서 표를 예매하는 법도 참고하세요. 이 경로에서 재팬 레일 패스가 본전이 나오는지는 따로 정리해 뒀어요.
가나자와에서 꼭 봐야 할 곳은 어디인가요?
가나자와는 좁은 범위 안에 세계적인 볼거리를 놀라울 만큼 빽빽하게 품고 있어요. 가장 효율적인 당일치기 동선 순서대로 꼭 가 볼 곳을 정리했어요.
가나자와 주요 구역 한눈에 보기
시간을 어떻게 나눌지 이 표로 계획해 보세요. 당일치기로도 다섯 곳을 모두 도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만,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미리 알아 두면 우선순위를 정하기 쉬워요.
| 구역 / 볼거리 | 필요한 시간 | 추천 포인트 | 입장료 |
|---|---|---|---|
| 겐로쿠엔 정원 | 60~90분 | 상징적인 풍경, 계절의 아름다움, 사진 | 320엔 (이시카와현) |
| 히가시차야 지구 | 45~60분 | 옛 정취, 금박 공예, 찻집 | 무료(가이카로 찻집: 750엔) |
| 21세기 미술관 | 45~90분 | 현대미술, 건축, 그 유명한 ‘Swimming Pool’ | 무료 구역 + 전시 450~1,200엔 (21세기 미술관) |
| 오미초시장 | 30~60분 | 신선한 해산물 점심, 길거리 음식, 지역 식재료 | 입장 무료(음식값 1,500~3,500엔 예상) |
| 나가마치 사무라이 지구 | 30~45분 | 사무라이 역사, 흙담 골목, 조용한 산책 | 무료(노무라 사무라이 저택: 550엔) |
겐로쿠엔 정원

겐로쿠엔은 가나자와의 보석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정원 셋 가운데 하나예요. 이름은 ‘여섯 가지 빼어남을 갖춘 정원’이라는 뜻이고, 그 여섯은 넓음, 그윽함, 인공의 솜씨, 오래됨, 물, 그리고 탁 트인 전망이에요. 넓이는 약 11.4헥타르이고, 계절마다 모습이 극적으로 바뀌어요.
갈 때마다 정원이 달라 보여요. 봄에는 벚꽃이 흐드러져 연못에 비치고, 여름에는 믿기지 않을 만큼 짙은 초록이 무성해요. 가을에는 붉고 노란 단풍이 장관을 이루죠. 겨울에는 상징적인 유키쓰리 — 소나무를 폭설에서 지키는 원뿔 모양 새끼줄 구조물 — 가 걸리는데, 일본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풍경이에요.





위 사진: © Ishikawa Prefecture
가장 많이 사진에 담기는 자리는 가스미가이케 연못 옆의 고토지 석등이에요. 가나자와 엽서와 관광 포스터에서 한 번쯤 보셨을 거예요. 여기서는 일찍 가느냐가 정말 큰 차이를 만들어요. 오전 중반만 돼도 단체 관광객이 몰려서 깔끔한 사진을 찍기 어려워지거든요.
- 운영 시간: 오전 7:00~오후 6:00(3월 1일~10월 15일), 오전 8:00~오후 5:00(10월 16일~2월 말). 연중무휴이고, 마지막 입장은 마감 30분 전이에요.
- 입장료: 어른 320엔
- 필요한 시간: 서두르지 않고 제대로 보려면 60~90분
가나자와 성 공원

겐로쿠엔과 다리로 이어진 가나자와 성 공원은 정원과 짝을 이루는 넓고 기분 좋은 공간이에요. 성은 몇백 년에 걸쳐 여러 번 불타고 다시 지어졌지만, 당당한 이시카와 문과 길게 뻗은 고짓켄 나가야 창고는 일본 전통 성곽 건축의 진짜 볼거리예요.




위 사진: © Ishikawa Prefecture
- 공원 입장료: 무료
- 성곽 건물 내부: 320엔 (또는 겐로쿠엔 공통권 500엔 — 140엔 절약)
- 필요한 시간: 30~45분
공원 안은 겐로쿠엔보다 눈에 띄게 한산하고 탁 트여 있어요. 저는 겐로쿠엔에서 도심 동쪽으로 넘어갈 때 이 성 공원을 가로질러 걷는 걸 좋아해요. 성벽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내 풍경은 잠시 멈춰 설 만해요.
히가시차야 지구(동쪽 게이샤 거리)

여기는 가나자와에서 가장 사진이 잘 나오는 동네이고, 제 생각에는 일본 전체에서도 손꼽히게 정취 있는 옛 거리예요. 좁은 길 양옆으로 182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목조 찻집이 아름답게 보존돼 있어요. 기무스코라고 부르는 짙은 색 목조 격자 정면이 만들어 내는 독특한 리듬은 어떤 빛에서도 사진이 잘 나와요.
히가시차야가 교토의 더 유명한 게이샤 거리와 다른 점은 상대적인 고요함이에요. 주말에도 더 조용하고 꾸밈없는 분위기를 지키고 있어요. 이른 아침에는 돌바닥을 밟는 발소리만 들릴 때도 있어요.
여기서 할 일:
- 가이카로 찻집 — 일반에 열려 있는 몇 안 되는 찻집 가운데 하나예요. 안으로 들어가면 붉은 옻칠로 마감한 화려한 실내를 보고 게이샤 문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요. 입장료 750엔.
- 하쿠자 금박 가게 — 장인이 금박을 다루는 모습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어요. 가나자와를 대표하는 공예라 가까이서 보면 눈을 뗄 수 없어요.
- 금박 아이스크림 — 가장 유명한 곳은 Hakuichi Kanazawa Higashiyama이고, 여기 금박 소프트크림(891엔)이 가나자와 여행 사진에 늘 등장하는 바로 그것이에요. 큰길의 다른 가게들도 800~1,000엔대에 비슷한 걸 팔아요. 금박 자체에는 맛이 없지만(그냥 소프트크림 맛이에요) 보는 재미와 사진값은 충분히 해요.
- 공예품 가게 구경 — 도자기, 칠기, 비단 소품, 구타니 도자기가 있어요. 부담 없는 기념품부터 미술관급 작품까지 값의 폭이 넓어요.
필요한 시간: 45~60분


위 사진: © Kanazawa City
21세기 미술관

이 미술관은 지금까지 가 본 어떤 예술 공간과도 달라요. 프리츠커상을 받은 건축 사무소 SANAA(세지마 가즈요와 니시자와 류에)가 설계했고, 건물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에요. 납작한 원형 유리 구조물에 정면도 후면도 정해져 있지 않죠. 열려 있고 누구나 들어올 수 있게 한다는 설계 철학이 다가가는 순간부터 느껴져요.
가장 유명한 상설 작품은 레안드로 에를리치의 ‘Swimming Pool’이에요. 위에서 보면 사람들이 바닥을 걸어 다니는, 물이 가득 찬 수영장처럼 보여요. 아래로 내려가 보면 사실은 유리 천장 위에 얇게 물을 올린 빈 방이라는 걸 알게 되죠. 기발하고 장난기 있어서 나이를 가리지 않고 모두가 즐거워해요.
- 무료 구역: 무료(위에서 ‘Swimming Pool’ 내려다보기, 야외 설치 작품, 건축 자체 감상 포함)
- 전시 구역: 진행 중인 전시에 따라 450~1,200엔
- 운영 시간: 오전 10:00~오후 6:00(월요일 휴관.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화요일에 쉬어요)
- 필요한 시간: 전시에 대한 관심에 따라 45~90분

나가마치 사무라이 지구

게이샤 거리가 관광객의 관심을 더 받지만, 나가마치 사무라이 지구도 그에 못지않게 정취 있고 대개 훨씬 한산해요. 에도 시대에 중상급 사무라이 가문이 살던 곳이고, 좁은 골목을 따라 이어지는 특유의 흙담이 가나자와의 다른 어느 곳과도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요.
볼거리:
- 노무라 사무라이 저택 — 이 구역의 대표 명소예요. 아름답게 보존된 사무라이 저택에, 규모 대비 일본 정원 가운데 세 손가락 안에 든다고 Lonely Planet이 꼽은 적 있는 정교한 작은 정원이 딸려 있어요. 그림 장지와 정원 전망이 어우러진 실내는 정말로 다른 시대로 데려다줘요. 입장료 550엔.
- 흙담(쓰지베이) — 골목을 따라 이어지는 상징적인 흙과 기와의 담은 가나자와 사무라이 구역에서만 볼 수 있고, 문화재로 보호받고 있어요.
- 가나자와시 노포기념관 — 옛 약방 건물에서 에도 시대 가나자와 상인의 삶을 보여 줘요. 입장료 100엔(월요일 휴관).

필요한 시간: 30~45분
나가마치 지구는 성 일대와 가타마치 상점가 양쪽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겐로쿠엔에서 버스 터미널이나 쇼핑 구역으로 넘어갈 때 걷기 딱 좋은 길이에요.
가나자와역과 쓰즈미 문

가나자와역 자체를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동쪽 출구의 쓰즈미 문(모테나시 돔)은 일본에서 가장 많이 사진에 담기는 역 구조물 가운데 하나예요. 이 거대한 목조 문은 노가쿠에서 쓰는 전통 손북 쓰즈미에서 모양을 따왔어요. 그 뒤로 이어지는 유리 모테나시 돔은 어떤 날씨에도 근사해 보이는, 지붕으로 덮인 극적인 광장을 만들어요.
역 주변은 쇼핑도 훌륭해요. 가나자와 햐쿠반가이는 역 안에 있는 쇼핑 공간으로, 잘 고른 지역 공예품과 과자, 기념품을 팔아요. 돌아가는 열차를 타기 전에 선물을 사기에 가장 편한 곳이에요.
필요한 시간: 사진 찍고 간단히 쇼핑하는 데 15~30분


위 사진: © Kanazawa City
가나자와에서는 무엇을 먹어야 하나요?
먹거리는 가나자와의 가장 큰 강점 가운데 하나예요. 이 도시가 호쿠리쿠 해안에 자리한 덕분에 해산물이 유난히 싱싱하고, 지역의 조리 전통도 몇백 년에 걸쳐 다듬어졌어요. 놓치면 아까운 것들을 정리했어요.
가나자와의 해산물은 정말 대단해요. 그건 부정할 수 없어요. 오미초시장에서 만나는 신선함은 내륙 도시와는 차원이 달라요. 그런데 제가 여행자들에게 늘 하는 말이 있어요. 해산물은 가나자와에서 즐기고, 저녁에는 나고야로 돌아와 다른 데서는 못 먹는 미소 요리를 맛보라는 거예요. 나고야의 음식 문화 — 미소카쓰(미소카츠), 미소니코미 우동, 도리노 미소나베(닭고기 미소 전골) — 는 가나자와의 해산물과 완전히 다른 세계이고, 하루 안에 둘 다 맛보면 일본 맛의 폭을 엄청나게 넓게 경험하게 돼요.
오미초시장: 가나자와의 부엌

‘가나자와의 부엌’으로 불리는 오미초시장은 300년 넘게 이 도시 사람들을 먹여 왔어요. 지붕 덮인 시장 안에 신선한 해산물, 농산물, 길거리 간식, 조리 음식을 파는 가게가 약 170곳 모여 있어요. 저는 가나자와 당일치기 때 점심은 늘 여기서 먹어요.
오미초시장에서 꼭 먹어 볼 것:
- 가이센동(해산물 덮밥): 이곳의 주인공이에요. 참치, 연어, 새우, 우니(성게), 이쿠라(연어알) 같은 신선한 사시미를 따뜻한 밥 위에 수북이 올려 줘요. 인기 가게로는 이키이키테이(간판 메뉴인 이키이키테이동이 약 2,200엔), 야마산 스시, 오미초 이치바 스시(오미초시장 공식)가 있어요. 괜찮은 한 그릇에 2,000~3,500엔을 잡으세요. 비싼 쪽에는 대개 우니나 가노 게 같은 고급 재료가 들어가요.
- 가나자와식 스시: 도쿄식과 눈에 띄게 달라요. 잡히는 어종이 호쿠리쿠 앞바다의 것이라, 태평양 쪽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생선을 만나게 돼요. 점심 스시 세트는 1,500~3,000엔이에요.
- 튀긴 고로케: 싸고 뜨겁고 맛있는 길거리 간식이에요. 보통 개당 200~300엔. 게살 고로케는 가나자와 명물이에요.
- 가나자와 오뎅: 가노 게 다리, 바이가이(고둥), car-fu(밀 글루텐) 같은 독특한 재료가 들어가는 이 지역 겨울 별미예요. 일부 가게에서는 연중 팔아요.
- 제철 생굴과 게: 11월에서 3월 사이에 간다면, 이 지역 대게인 가노 게가 정말 훌륭해서 큰맘 먹고 먹어 볼 값어치가 있어요. 구운 게 다리 하나가 1,500엔부터예요.
시장 운영 시간: 대부분의 가게가 오전 9:00~오후 5:00(일부 식당은 저녁까지 열어요)
휴무: 수요일(일부 가게)과 1월 1~4일

그 밖의 식사 장소
시장이 너무 붐비거나 앉아서 제대로 먹고 싶다면 이런 선택지가 있어요.
- 가나자와역 근처 스시집 — 햐쿠반가이 일대에 좋은 집이 여럿 있어요. 시장보다 느긋하면서도 최고급 지역 생선을 내요.
- 가타마치 일대 — 가나자와의 대표 먹자골목이자 유흥가예요. 편한 이자카야부터 고급 가이세키까지 폭이 넓어요.
- 카페 문화 — 가나자와에는 의외로 활기찬 카페 문화가 있어요. 히가시차야 일대에서 마치야(전통 상가 주택)를 개조한 카페를 찾아보세요.
주부 지방의 먹거리 이야기는 나고야 메시를 다룬 나고야 음식 가이드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어요.
가나자와 당일치기 일정은 어떻게 짜면 되나요?
여러 번 다녀오며 다듬은, 제가 추천하는 시간대별 일정이에요. 그날 첫 직통 Shirasagi 특급을 기준으로 짰고, 가나자와에서 약 6시간 15분을 쓸 수 있어요. 아래 열차 시각은 2026년 8월 기준 JR 시각표에서 가져왔어요 — 시각표가 개정될 때마다 열차 번호와 시각이 바뀌니, 떠나기 전에 JR West 공식 시각표에서 꼭 다시 확인하세요.
| 시각 | 일정 | 메모 |
|---|---|---|
| 오전 7:51 | 나고야역 출발 | Shirasagi 1 — 쓰루가까지 가는 그날의 첫 직통 특급 |
| 오전 9:27 | 쓰루가 도착 | 호쿠리쿠 신칸센 승강장으로 이동(여기서 약 19분) |
| 오전 9:46 | 쓰루가 출발 | 호쿠리쿠 신칸센 Tsurugi 8로 가나자와까지 |
| 오전 10:43 | 가나자와역 도착 | 버스 터미널에서 루프 버스 1일 승차권 구입 |
| 오전 11:00 | 가나자와 루프 버스 탑승 | 오른쪽 순환으로 겐로쿠엔시타 정류장까지(약 15분) |
| 오전 11:15~오후 12:15 | 겐로쿠엔 정원 | 정원 한 바퀴. 가쓰라자카 문으로 들어가세요. |
| 오후 12:15~12:40 | 가나자와 성 공원 | 성터를 가로지르며 이시카와 문 구경. 공원 입장은 무료. |
| 오후 12:40~12:55 | 오미초시장까지 도보 | 도보 15분 |
| 오후 12:55~1:55 | 오미초시장 | 늦은 점심(가이센동!)과 시장 구경 |
| 오후 1:55~2:10 | 히가시차야 지구까지 도보 | 도보 15분 |
| 오후 2:10~2:50 | 히가시차야 지구 | 찻집, 금박 가게, 공예품 가게 구경 |
| 오후 2:50~3:10 | 루프 버스로 21세기 미술관까지 | 짧은 승차와 대기 시간 |
| 오후 3:10~3:50 | 21세기 미술관 | ‘Swimming Pool’ 설치 작품 + 진행 중인 전시 |
| 오후 3:50~4:00 | 나가마치 지구까지 도보 | 도보 10분 |
| 오후 4:00~4:30 | 나가마치 사무라이 지구 | 노무라 사무라이 저택 + 흙담 길 산책 |
| 오후 4:30~4:50 | 루프 버스로 가나자와역까지 | 약 15분, 들어가는 길에 쓰즈미 문 사진 |
| 오후 5:00 | 가나자와 출발 | 호쿠리쿠 신칸센 Tsurugi 37로 쓰루가까지 |
| 오후 5:59 | 쓰루가 도착 | 시간을 맞춰 바로 갈아타는 연결 — 9분밖에 안 되니 딴 데 가지 마세요 |
| 오후 6:08 | 쓰루가 출발 | 특급 Shirasagi 14로 나고야까지 |
| 오후 7:46 | 나고야역 도착 | 나고야에서 늦은 저녁을 먹기에 딱 맞는 시간! |
이 일정이면 가나자와에서 약 6시간 15분을 쓸 수 있고, 조금 빠르지만 무리는 없는 속도로 주요 볼거리를 전부 담을 수 있어요. 주말과 공휴일에는 75분을 더 벌 수 있어요. Shirasagi 51이 Maibara 7:47 → 쓰루가 8:18로 달리고 Tsurugi 4로 이어져 가나자와에 9:28에 닿거든요 — 다만 Maibara까지 도카이도 신칸센으로 먼저 가야 하고, 그 요금은 따로예요.
조금 더 여유롭게 다니고 싶다면
위 일정은 꽉 차 있지만 지칠 정도는 아니에요. 더 느긋하게 다니고 싶다면 21세기 미술관이나 나가마치 지구 중 하나를 빼고, 남은 곳에서 시간을 더 쓰세요. 오미초시장에서 서두르지 않고 점심을 먹고 겐로쿠엔을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가나자와예요.
아침 열차를 조금 늦게(나고야 오전 8:00쯤 출발) 타고 조금 일찍(가나자와 오후 4:00쯤 출발) 돌아오는 방법도 있어요. 그러면 5~6시간이 남아요. 그럴 때는 겐로쿠엔, 히가시차야, 오미초시장 세 곳을 우선으로 잡으세요.
가나자와 당일치기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여행자들에게 가장 자주 받는 질문이 예산이에요. 제가 최근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2026년 가격 기준 현실적인 내역을 정리했어요.
| 항목 | 절약형 | 중간형 | 여유형 |
|---|---|---|---|
| 교통(왕복) | 7,500엔(고속버스) | 14,920엔(쾌속 + 신칸센) | 18,160엔(Shirasagi + 신칸센) |
| 겐로쿠엔 입장료 | 320엔 | 320엔 | 500엔(성 공통권) |
| 21세기 미술관 | 무료(무료 구역만) | 450엔 | 1,200엔(특별전) |
| 노무라 사무라이 저택 | — (생략) | 550엔 | 550엔 |
| 가이카로 찻집 | — (생략) | 750엔 | 750엔 |
| 오미초시장 점심 | 1,500엔(고로케 + 간단한 덮밥) | 2,500엔(가이센동) | 3,500엔(고급 가이센동) |
| 간식과 음료 | 500엔 | 1,000엔(금박 아이스크림 포함) | 1,500엔 |
| 루프 버스 1일권 | 800엔 | 800엔 | 800엔 |
| 기념품 | 0엔 | 1,500엔 | 3,000엔 |
| 1인 합계 | 약 10,620엔 | 약 22,350엔 | 약 29,960엔 |
자세한 내용은 이 비용이 전체 여행 예산에서 어디쯤인지를 참고하세요.
한국어 페이지에서 패스 요금을 확인할 수 있어요
JR Central의 투어리스트 패스는 한국어 페이지가 따로 있어요. 2026년 9월 20일 기준으로 타카야마·호쿠리쿠 에어리어 투어리스트 패스는 연속 5일간 어른 19,800엔, 어린이 9,900엔으로 안내돼 있어요(요금이 바뀔 수 있으니 출발 전에 공식 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하세요). 살 수 있는 조건은 공식 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출처: JR Central 투어리스트 패스 공식 한국어 페이지, 2026년 9월 20일 확인.
떠나기 전에 알아 둘 실전 팁은 무엇인가요?
현금과 결제
가나자와는 생각보다 현금을 많이 쓰는 도시예요. 편의점과 체인 식당은 교통카드와 신용카드를 받지만, 오미초시장의 작은 가게들, 전통 찻집, 공예품 가게 상당수는 현금만 받아요. 하루를 여유 있게 보내려면 현금으로 최소 10,000~15,000엔은 챙기세요. 가나자와역 근처의 7-Eleven과 Lawson ATM은 해외 카드를 받아요.
나고야 현지인으로서 저도 매일 겪는 일이에요. 나고야 같은 현대적인 도시에서도 작은 동네 식당, 빨간 등불 이자카야, 전문점 상당수는 2026년에도 여전히 현금만 받아요. 여행자들이 놀라는 일본의 한 면이지만, 주머니에 현금만 챙겨 두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요.
교통카드와 ATM 활용법을 포함해 일본에서 돈을 다루는 법 전체는 일본 여행 준비물 가이드에 정리해 뒀어요.
무엇을 입고 무엇을 챙길까
이 일정은 꽤 많이 걸어요. 10,000~15,000걸음을 잡으세요. 발을 잘 받쳐 주는 편한 운동화를 신으세요. 히가시차야와 나가마치의 길은 돌과 자갈로 울퉁불퉁해서 굽 없는 튼튼한 신발이 꼭 필요해요.
일기예보가 뭐라고 하든 접이식 우산은 늘 챙기세요. 가나자와는 호쿠리쿠 해안에 있어서 나고야보다 비가 훨씬 많이 와요. ‘도시락을 잊어도 우산은 잊지 마라’는 말이 이 지역에 있을 정도예요. 저도 가나자와에서 갑작스러운 소나기를 셀 수 없을 만큼 여러 번 만났고, 날씨는 몇 분 사이에 맑음에서 비로 바뀌기도 해요.
계절별로 알아 둘 점
- 봄(3월 말~4월): 벚꽃 철이에요. 겐로쿠엔은 장관이지만 붐벼요. 주말에 간다면 열차를 일찍 예매하세요.
- 여름(7~8월): 나고야와 비슷하게 덥고 습해요. 수분을 충분히 챙기세요. 봄이나 가을보다 관광객은 적어요.
- 가을(11월): 단풍 철이에요. 겐로쿠엔의 단풍은 호쿠리쿠에서도 손꼽혀요.
- 겨울(12~2월): 춥고 눈이 자주 와요(0~5°C). 겹쳐 입어 따뜻하게 하세요. 겐로쿠엔의 유키쓰리와 갓 잡은 가노 게 덕분에 겨울 방문은 특별한 보람이 있어요.
가나자와 시내 이동
시내에서는 가나자와 루프 버스가 가장 편해요. 오른쪽과 왼쪽, 두 개 순환 노선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주요 관광지를 이어요. 한 번 탈 때 요금은 어른 220엔, 어린이 110엔이고, 1일권(어른 800엔)이 있으면 자유롭게 타고 내릴 수 있어요.
볼거리 사이를 걷는 것도 충분히 할 만해요. 도심이 평평하고 좁거든요. 주요 명소 사이는 걸어서 10~20분이에요.
날씨가 좋은 날에는 자전거 대여도 아주 좋아요. 가나자와역 근처에 대여점이 여럿 있고, 평평한 지형이라 자전거 타기가 쉽고 기분 좋아요. 가나자와의 공유 자전거 Machi-nori는 1일권이 1,650엔이에요.
짐 보관
나고야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온다면 짐은 가볍게 하세요. 가나자와역 동쪽 출구 근처에 소형 400엔, 중형 600엔, 대형 800엔짜리 코인로커가 있어요. 가장 큰 코인로커에는 일반 기내용 캐리어가 들어가요. 붐비는 주말에는 코인로커가 일찍 차니, 도착하자마자 먼저 맡기세요.
이른 열차를 타려고 나고야역 근처에 묵는 법도 다뤘어요.
일정을 더 늘리고 싶다면?
가나자와에서 하룻밤
하루를 더 낼 수 있다면 가나자와에서 하룻밤 자는 건 정말 좋은 선택이에요. 1박을 하면 이런 걸 즐길 수 있어요.
- 저녁의 히가시차야 지구 — 어두워지면 찻집에 따뜻한 등불이 켜져서 정말 마법 같은 분위기가 돼요. 저녁에는 관광객도 훨씬 적어요.
- 가즈에마치 차야 지구 — 아사노가와를 따라 있는, 조금 더 작은 두 번째 게이샤 거리예요. 고요하고 사진이 잘 나오는데 특히 해 질 녘이 좋아요.
- 묘류지(닌자 사원) — 숨은 방과 비밀 통로, 함정 문이 있는 흥미로운 절이에요. 예약이 필요하고, 안내는 일본어로 하지만 영어 팸플릿을 받을 수 있어요.
- 아침의 오미초시장 — 문을 막 열 때 생선 가게들이 진열을 준비하는 모습은 한낮의 관광객 물결과는 또 다른 경험이에요.
가나자와와 주부 지방의 다른 여행지 묶기
주부 지방의 고전 순환 코스는 나고야 → 다카야마 → 시라카와고 → 가나자와 → 나고야(또는 반대 방향)예요. 제대로 돌려면 2~3일이 걸리고, 일본에서 손꼽히는 며칠짜리 일정이에요. 나고야 3일 일정에서 이 코스를 더 넓은 주부 지방 여행에 어떻게 끼워 넣는지 정확히 보여 드려요. 타카야마·호쿠리쿠 에어리어 투어리스트 패스는 다카야마선과 도야마를 거치는 이 순환 코스를 포함하지만, 가장 빠른 당일치기에 쓰는 Maibara 경유 Shirasagi 경로는 포함하지 않아요.
주부 지방 여행 전체를 계획한다면 이런 글도 보세요.
- 나고야에서 다카야마 & 시라카와고 당일치기 가이드 — 나고야에서 떠나는 또 하나의 필수 당일치기
- 나고야 3일 일정 — 가나자와를 더 긴 주부 지방 여행에 넣는 법
- 나고야에서 할 일 — 남은 나고야 일정을 채우기
- 나고야 숙소 고르기 — 거점으로 삼기 좋은 지역과 호텔
자세한 내용은 게로 온천을 보세요. 덧붙일 만한 온천 마을도 참고할 만해요. 돌아오는 길의 료칸 하룻밤에 대해서도 더 읽어 보실 수 있어요. 함께 읽기: 반대 방향의 이세 신궁.
비가 오면 어떡하죠? 날씨와 대비 계획
가나자와는 일본에서 비가 가장 많이 오는 도시 가운데 하나예요. 연간 강수량이 약 2,400mm이고, 이 지역에는 벤토 와스레테모 가사 와스레루나(도시락을 잊어도 우산은 잊지 마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예요. 다행인 건, 가나자와가 비에 맞게 만들어진 도시이고 어떤 경험은 비 오는 날에 오히려 더 좋아진다는 거예요.
- 비 오는 날의 겐로쿠엔 정원은 정말 아름다워요. 이끼는 더 짙은 초록으로 빛나고, 연못에는 잔물결이 일고, 사람은 눈에 띄게 줄어들어요. 일본 정원의 미학은 비를 경험의 일부로 끌어안고, 겐로쿠엔도 예외가 아니에요. 접이식 우산을 챙기고 천천히 걸으세요.
- 오미초시장은 대부분 지붕이 덮여 있어서 해산물 구경도 식사도 비와 상관없어요. 비 오는 날 시간을 더 쓰기에 딱 좋은 곳이에요.
- 히가시차야 지구에는 실내 찻집과 금박 공방이 많아서, 비를 맞지 않고 금박 아이스크림을 먹고 장인의 작업을 보고 말차를 마시며 앉아 있을 수 있어요. 비에 젖은 돌길의 좁은 거리는 맑은 날보다 오히려 사진이 더 잘 나와요.
- 21세기 미술관은 완전히 실내라 비 오는 날의 중심으로 삼기에 훌륭해요. 미술관이 도심 한가운데 있어서 1.5~2시간은 어렵지 않게 보낼 수 있어요.
- 큰비나 태풍 주의보: 출발 전에 일본 기상청 예보를 확인하세요. 나고야와 가나자와를 잇는 특급 Shirasagi와 호쿠리쿠 신칸센은 악천후에 지연되거나 운행을 멈출 수 있어요. 상황이 위험해 보이면 나고야 시내의 실내 대안으로 돌리는 것도 방법이에요 — 도쿠가와 미술관(2,000엔), 노리타케의 숲(입장 무료, Craft Center와 Noritake Museum은 500엔, 월요일 휴관), 또는 나고야의 넓은 지하상가는 모두 날씨를 타지 않아요.
가나자와 당일치기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가나자와는 당일치기로 갈 만한가요, 아니면 하룻밤 자는 게 좋을까요?
당일치기도 충분히 값어치가 있고, 이 가이드의 일정대로면 여섯 시간 정도로 주요 볼거리를 다 볼 수 있어요. 다만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가나자와에서 하룻밤을 자면 도시를 더 느리게 즐기고 찻집 거리의 정취 있는 밤 풍경도 볼 수 있어요. 히가시차야의 밤 조명은 정말 마법 같아서, 일정이 허락한다면 하룻밤을 더 쓸 값어치가 있어요.
2026년에 나고야에서 가나자와까지 열차로 어떻게 가나요?
나고야에서 JR 특급 Shirasagi로 쓰루가까지(약 1시간 35분) 간 다음, 호쿠리쿠 신칸센 Tsurugi로 갈아타 가나자와까지(약 45분) 가요. 전체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50분이에요. 편도 요금은 지정석 기준 약 9,080엔이고요. 쓰루가에서의 연결은 안내가 뚜렷해서 어렵지 않아요. 신칸센 Tsurugi가 자주 다녀서 환승에 마음 졸일 일도 없어요. 2024년 3월 호쿠리쿠 신칸센이 쓰루가까지 연장되면서 이 경로는 예전보다 훨씬 접근하기 좋아졌어요 — 나고야에서 떠나는 당일치기에는 판을 바꾼 변화였죠.
나고야–가나자와 구간에 재팬 레일 패스를 쓸 수 있나요?
네, 전국용 재팬 레일 패스는 쓰루가까지 가는 특급 Shirasagi와 가나자와까지 가는 호쿠리쿠 신칸센을 모두 포함해요. 주부 지방 안에서만 다닌다면 타카야마·호쿠리쿠 에어리어 투어리스트 패스(5일 19,800엔)가 더 싼 대안이에요. 이 경로에 더해 다카야마와 시라카와고행 버스 연결까지 포함하거든요.
가나자와 당일치기에 고속버스는 괜찮은 선택인가요?
당일치기라면 버스는 권하지 않아요. 편도 3.5~4시간이라 이동에만 7~8시간을 쓰게 되고, 정작 가나자와를 돌아볼 시간이 거의 남지 않아요. 버스는 1박 여행에 훨씬 잘 맞아요. 하루 만에 다 보려고 쫓기지 않고, 시간이 더 걸려도 교통비를 9,000~10,000엔 아끼는 편이 낫거든요.
가나자와를 다카야마, 시라카와고와 묶고 싶다면요?
주부 지방의 고전 순환 코스예요. 나고야 → 다카야마 → 시라카와고 → 가나자와 → 나고야(또는 반대 방향)죠. 제대로 돌려면 최소 2~3일이 필요해요. 타카야마·호쿠리쿠 에어리어 투어리스트 패스(5일 19,800엔)가 바로 이 경로를 위해 만들어졌고 열차와 버스를 전부 포함해요. 자세한 계획은 다카야마와 시라카와고 가이드를 봐 주세요.
가나자와는 관광객으로 붐비나요?
2015년 호쿠리쿠 신칸센이 처음 이 도시에 닿은 뒤로 가나자와의 인기는 계속 올라갔고, 2024년 쓰루가 연장으로 더 가기 쉬워졌어요. 주말과 벚꽃 철(3월 말~4월 초)이 가장 붐벼요. 평일은 어느 볼거리에서나 눈에 띄게 한산해요. 가장 붐빌 때조차 가나자와는 교토보다 훨씬 덜 붐비고, 두 곳을 다 가 본 사람이라면 이 차이를 분명하게 느껴요.
가나자와는 언제 가는 게 가장 좋은가요?
계절마다 매력이 달라요. 봄(3월 말~4월)에는 겐로쿠엔의 벚꽃이 있어요. 가을(11월)에는 단풍이 장관이고요. 겨울(12~2월)에는 겐로쿠엔의 유키쓰리와 가노 게 제철이 기다려요. 여름(7~8월)은 덥지만 관광객이 가장 적어요. 처음 간다면 저는 날씨와 색, 붐빔의 균형이 좋은 가을을 추천해요.
2026년 추석 연휴에 맞춰 가려면 언제 예약해야 하나요?
2026년 추석은 9월 25일 금요일이라 9월 24일 목요일부터 27일 일요일까지 4일 연휴가 이어져요. 이런 연휴에는 항공권과 숙소가 일찍 마감되니, 연휴에 맞춰 갈 생각이라면 평소보다 빨리 예약하는 게 좋아요.
출처: 한국천문연구원 2026년 월력요항, 2026년 9월 20일 확인.
마무리하며
가나자와는 사람들을 늘 놀라게 하는 곳이에요. 정원만 잠깐 보고 오려던 사람들이 이틀이나 사흘을 잡을걸 하며 아쉬워하죠. 진짜 옛것이 남아 있는 거리, 세계적인 음식, 실험적인 현대 문화, 그리고 살짝 비켜난 곳에 있는 듯한 느낌이 어우러져서 일본 어디와도 다른 도시가 돼요.
나고야에서 이 당일치기를 셀 수 없이 해 본 사람으로서 말씀드리면, 이 코스는 질리지가 않아요. 갈 때마다 히가시차야에서 새 가게를 발견하고, 오미초에서 다른 가이센동 조합을 시도하고, 그동안 지나쳤던 겐로쿠엔의 조용한 구석을 찾아내요. 그리고 저녁에 나고야로 돌아와 동네 이자카야에 앉아 시원한 맥주와 데바사키를 앞에 둘 때마다, 제가 왜 여기 사는 걸 좋아하는지 다시 떠올라요 — 하루 안에 완전히 다른 두 세계적인 일본 경험을 할 수 있으니까요.
당일치기로 다녀오든 하룻밤을 붙이든, 가나자와는 일본 여행에서 손에 꼽을 경험을 남겨 줘요. 해산물만으로도 열차표값은 하고 — 돌아왔을 때 기다리는 미소 가득한 나고야의 저녁이 그걸 더 좋게 만들어요.
출처와 통계
이시카와현 관광 통계에 따르면 가나자와는 2024년에 약 1,098만 명이 찾았고(전년 대비 3.9% 증가), 호쿠리쿠 연안에서 가장 많이 찾는 도시 가운데 하나예요.
이시카와현 공식 관광 사이트에 따르면 겐로쿠엔은 넓이가 약 11.4헥타르이고 국가 특별명승으로 지정돼 있으며, 오카야마의 고라쿠엔, 미토의 가이라쿠엔과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정원 셋 가운데 하나로 꼽혀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따르면 가나자와는 2009년에 유네스코 공예와 민속예술 분야 창의도시로 지정됐어요. 금박 생산, 구타니 도자기, 가가 유젠 비단 염색에서 이어 온 몇백 년의 전통을 인정받은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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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준비물 가이드부터 보세요. 나고야 지역에 맞춰 SIM 카드, 철도 패스, 돈, 짐 싸기까지 알아야 할 걸 다 담았어요.

